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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우먼동아일보

2014. 10. 16

Style Report
걸 그룹 하면 눈살 찌푸려지는 노출 의상만 입는 ‘트러블 메이커’라는 생각이 든다면 즉시 ‘회춘 프로젝트’에 동참해야 할 때다. 그들이 바로 ‘트렌드 메이커’이기 때문.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3040 여배우가 아니라 무대 위 1020 걸 그룹을 관찰해야 한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씨스타:
가을의 대세 아이템은 역시 체크
데뷔 5년차답게 평범한 체크 셔츠를 특별하게 연출했다. ‘왕년에 멋 좀 내본 언니’라면 알고 있겠지만 체크 셔츠는 버튼을 잠그고 얌전하게 입을 때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타일링하면 더욱 특별한 매력을 발산한다. 화이트 티셔츠에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를 입고 체크 셔츠를 카디건처럼 입거나 허리춤에 무심하게 묶어 연출하면 체크의 진면목을 살리는 스타일링을 뽐낼 수 있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카라:
춤보다 웨이브 헤어
4인조로 변신한 뒤 처음 앨범을 내놓은 카라 멤버의 헤어스타일이 화제다. 네 명 모두 웨이브 헤어를 연출했지만 컬 굵기며 간격, 컬러까지 달리해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인다. 시선을 끄는 건 짜글짜글한 다이렉트 펌의 규리와 푸들 웨이브를 선보인 구하라. 얼굴보다 크게 볼륨을 살려 언밸런스하게 묶은 구하라가 긴 생머리에 질린 패셔니스타들의 찬사를 받는 중. 헤어가 스타일링 포인트가 되도록 의상은 컷 아웃 디테일이 가미된 간결한 룩으로 맞추되 다양한 액세서리로 악센트를 더했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시크릿:
콘셉트의 8할은 완벽한 보디라인과 블랙 컬러
원 푸드 다이어트만큼 문제가 많은 원 컬러 스타일링, 일명 ‘깔맞춤’이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경우는 오로지 블랙뿐이다. 소재나 디테일을 다양하게 활용한 블랙은 베스트 드레서로 종종 찬사도 받는다. 시크릿은 ‘블랙’으로 통일감을 주면서 멤버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모범 답안을 내놓고 있다. 볼륨 있는 몸매의 정하나는 움푹 파인 톱으로 가슴 라인을 노출하되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디자인으로 수위를 조절하고, 전효성 역시 가슴 라인을 드러냈지만 튜브톱 디자인으로 귀여운 느낌을 더했다. 스키니한 송지은과 한선화는 시퀸, 큰 벨트, 퍼프 소매 등으로  늘씬한 체형의 장점을 백분 살리고 있다.





기획·이성희 | 사진·홍중식 기자, 뉴시스 제공 | 스타일리스트·이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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